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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이 좋아😉

아이폰 12 미니 리퍼 후기: 2. 수리 실패, 그리고 리퍼!

by 나는 디디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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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디예요☺️
이번에는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2022.10.21 - [분류 전체보기] - 아이폰 12 미니 리퍼 후기: 1. 수리 예약 (feat. 리퍼하러 간건 아니었어요ㅠ.ㅠ)

이번에는 리퍼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애플 명동에 도착하자마자, 명성에 걸맞게 (애플과 러쉬의 공통점..?!)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저는 5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예약시간 5분 전부터 체크인이 가능하고, 15분이 지나면 예약이 취소된다고 합니다 :-(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2층에 앉아있으니 담당 직원분이 오셔서 제 핸드폰의 상태를 확인해주셨습니다.
역시나 친절하게 물어봐주셔서 너무나 편안했어요.
부담스럽게 너무 밝으시면 (저도 일할때 다소 부담스러워지는 편이라^.^;;;) 어쩌나 했는데, 오히려 차분하게 제 핸드폰의 증상을 조사해주셨어요.

요렇게 제 핸드폰을 꽂고 직원분의 아이패드로 여러가지 검사를 해주셨습니다.
물리적인 손상을 확인하기 이전에,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하셨어요.
과정자체는 10~15분 정도 소요되었고, 그전에 백업을 해두었는지 여쭤보시더라구요!
저는 애플 지원 어플의 조언대로 백업을 해두었기에 ㅎ.ㅎ 바로 점검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직원분들이 이렇게 장갑을 끼우고 청결하게 근무하신답니다. 편안한 마음!

핸드폰의 주된 문제인 카메라를 켜서 문제를 복원해보았습니다.
카메라 초점이 안맞는 것은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카메라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증상은 직원분 앞에서는 구현이 되지 않아 (아마 어두운 곳에서 찍을 때만 소리가 나서 불가했던 것같아요!)
혹시나 스피커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직원분 말씀에 따라 카메라 및 스피커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점검 상 제 아이폰의 문제는 물리적인 것이 맞았어요ㅠㅠ

핸드폰을 열고 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수리가 아니라 리퍼?

저는 사실 애플 케어 플러스를 구매하고 보장되는 기간 내에 있었지만,

공짜로 핸드폰을 수리해주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로.. 공짜가 아니었습니다ㅠ.ㅠ

검색해보니 카메라만 교환하는 경우는 18~20만원 정도가 될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간 상태였어요.

 

그런데!

직원 분이 예상하신 교체 비용은 4만원정도여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분이 제 아이폰을 들고 전문 엔지니어분께 문의를 하러 가셨습니다.

하지만..

심한 손상의 흔적..ㅠ.ㅠ

제 핸드폰 모서리에 이런 손상이 있어서 4만원으로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수리를 위해서는 핸드폰 앞면 액정을 흡착해서 떼어낸 후에

수리를 마치고 다시 그 액정을 덮어야 하는데,

저렇게 튀어나와 있는 경우는 액정을 떼다가, 혹은 다시 붙이다가 액정에 손상이 가서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들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더라구요..

여러가지를 고려했을때 ‘리퍼’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리퍼란?

리퍼는 리퍼비시의 줄임말로, 리퍼비시 제품(refurbish, 재정비 제품)은 고장난 물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하여 다시 내놓은 제품을 뜻합니다.

애플의 경우 경우에 따라서 수리를 해주기도 하고, 리퍼를 해주기도 합니다.

 

리퍼폰은 재사용 가능한 부분들은 세척과 검수를 하고, 새로 사용해야 할 부분들은 새 부품을 사용하여 조립하여 만들어집니다.

사실 부품을 재사용했다고 하면 조금 찜찜하고 걱정될 수도 있는데,

직원분께서도 새상품과 다름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애플이 새상품이라고 자부하는 상품의 형태이니 저는 믿고 맡겼습니다ㅎ.ㅎ!

 

그리고 가격은.. 총 12만원이 나왔습니다!

각오하고 갔던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4만원이 12만원이 된 것 같아 (아닙니다ㅠㅠㅋㅋㅋ) 괜히 더 아쉬웠네요ㅎㅎ

 

손상된 부분에 따라 리퍼 비용이 4만원이 되기도 하고 12만원이 되기도 하는데,

제가 해당되는 부분에 따라 책정된 금액이었습니다.

아늑한 Apple 명동 내부

직원분께서 리퍼 가능한 재고가 있는지 (제 핸드폰과 동일한 모델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새 리퍼 제품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종이에 덮인 아이폰은.. 항상 설레기 마련이죠>_<

리퍼로 가져온 제품이 왼쪽, 제 원래 아이폰이 오른쪽입니다.

이제 기존 아이폰을 초기화하기 전에 (개인정보는 소중하니까요!)

리퍼폰이 잘 작동하는지 직원분과 함께 확인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과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알아가야 하는 것이었어요..ㅋㅋㅋ

애플 비밀번호를 까먹고 애플 매장에 갔다가는 곤란해졌겠습니다.

Katy Perry와 함께하는 애플~ 저 광고를 과장 없이 오백번정도는 본 것 같아요ㅋㅋ

이제 새 리퍼폰을 사용하기 전에 두가지 옵션이 있는데,

1. 미리 백업해둔 아이클라우드를 다운받기

2. Migration 하기

마이그레이션 기능은, 백업해둔 파일이 없어도 아이폰의 모든 정보와 세팅을 한번에 옮길 수 있는 기능이예요.

(예전에는 핸드폰 사면 새로 세팅하는 맛이 있었는데..ㅎㅎ 원래 쓰던 어플깔고.. 전화번호 다시 받고ㅎㅎ 라떼 그 잡채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미리 백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시간이 매우 오래걸리는 작업이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미리 백업해둔 아이클라우드를 다운 받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애플 명동 내부 전경

이제 정말! 제대로 작동하는 아이폰 미니 12로 촬영한 첫 사진입니다.

정말 깔끔하죠? 예약 잡는데는 고생했지만, 애플 스토어로 직접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어요.

 

잡설이지만, 요 의자와 공들은 애플과 에르메스와 협업하여 만든 것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어쩐지.. 고급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디어 담아보는 애플 전경!

들어가기 전에 저 사과 로고를 찍고 싶었는데..

어찌나 초점이 안맞던지ㅠㅠ 새 아이폰으로 드디어 폴짝! 찍어보았습니다.

애플스토어는 가로수길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애플 명동 매장도 너무나 매력 있는 것같아요.

꼭 수리가 아니더라도, 지나가게 되면 한 번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새 아이폰을 손에 넣었으니, 이제 액정을 붙이러 가야겠죠?!

(하루에 한 번 이상 핸드폰 떨어뜨리는 사람..^^)

다음에는 애플 명동 매장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믿을만한 액정을 판매하는 매장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다음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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