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식집사 디디입니다.
모짜렐라와 생 바질잎이 들어간 마르게리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꼭 피자가 아니어도 여기저기 올려먹으면 마트에서 파는 마른 바질보다 훨씬 향기로워서,
바질을 키우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요!
수많은 블로그와 글들을 읽고나서 용기를 얻어 바질을 심었고,
키워보니 거의 손이 가지 않는 정도로 쉬워서 포스팅 해보게 되었습니다.
1. 준비물
1. 화분
2. 흙: 마사토(다이소에서 1000원!), 상토 (이것도 다이소에서 1000원!)
3. (배달 시켜먹고 남은) 플라스틱 숟가락: 왜 삽이 필요 없는지 아래에서 설명 드릴게요!
4. 바닥에 깔 것: 신문지나 택배 박스 같은 것이면 충분해요.
5. [선택] 플라스틱 대야 같은 것이나 분무기가 있으면 편해요
6. 마지막으로 바질 씨앗! (요것마저 다이소에서 1000원!)
-> 총비용 3000원😆
처음에는 저도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겠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워서 쉽게 바질 키우기에 도전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다이소에 들어가면 사려고 했던 것만 사고 나올 수 없잖아요^^?
수세미 사러갔다가 홀린듯이 집어온 바질 키우기 세트..
바질 키우기 세트. 바질 씨앗, 상토, 마사토, 그리고 삽.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진짜 ‘바질키우기 세트!‘
다이소에는 두번째 사진과 같은 진짜 ‘세트’도 판매하고 있어요.
정말 포장을 열어서 물만 부으면 바질이 자라나는 형태인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키워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는 화분도 있고… 화분도 너무 작은 것 같아서..
나름의 세트를 구성하여 바질 씨앗, 상토, 마사토, 그리고 삽을 사왔습니다. 지금 보니 삽은 예쁘기만 하고 활용도가 떨어져서 괜히 구매한 것 같아요ㅠㅠ
(저처럼 화분에 쁘띠뽀짝하게 키워보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땅에 심는 주말농장이나, 마당이 있으신 분에게는 당연히 유용할 수도 있겠죠?!)
화분은 이전에 죽었던 식물들이 남기고 간 것으로 사용했습니다.
식물들아 천국에서 잘 지내니..? 똥손이라 미안하다 흑..
2. 본격적으로 심어보기
일단 바닥에 흘리지 않도록 종이나 박스를 깔아줍니다.
깔지 않으면 저처럼 됩니다..^^
저 작은 비닐봉투로 충분할 것같았는데.. 눙무리..
그 다음 진짜 본격적으로 심어줍니다!
바질 씨앗부터 심기! 이해를 위해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1. 화분을 준비한다.
2. 구멍난 부분에 거름망을 알맞게 잘라 넣어준다.
3. 마사토를 1~2cm 가량 깔아준다.
4. 상토를 화분 안쪽 선보다 살짝 아래까지 오도록 쌓아준다.
5. 위에 바질 씨앗 투하!
6. 바질 씨앗이 덮일 정도로만 상토를 살살 뿌려준다.
약간 징그러운 바질 씨앗.. 불리면 이렇게 되었다가 발아한대요!
여러 블로그들의 글을 읽어보니
바질 씨앗을 불려서 해야한다,
따로 바질 씨앗을 발아시켜서 화분에 심어야 한다,
한 화분에는 하나씩만 심어야 한다 등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저는 초보 식집사일 뿐더러.. 하나만 심어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에
한 화분당 열개에서 스무개 정도 왕창 뿌려서 심어준 것 같습니다ㅎ.ㅎ
간격도 상관 없이 정말 음식에 깨뿌리듯이 뿌려줬어요ㅋㅋㅋㅋ 🤣
역시나 나중에 발아한 것들은 반 정도 된 것같아요.
아무 것도 자라지 않을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역시 바질은 초보자도 심을 수 있는 식물이 맞나봅니다!
아직도 현역으로 열일하는 배달 숟가락.. 고마워!
그리고 작은 화분에 심다보니 저 큰 삽은 필요하지 않았어요ㅠㅠ
오히려 화분 밖으로 흙이 뿌려지고 난리난리..ㅎㅎㅎㅎ
그래서 배달음식 시켜먹고 남은 작은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담아주었는데
훨씬 깔끔하게 흙을 담을 수 있었답니다 ☺️
그리고 봉투에서 직접 흙을 떠서 담아주는 것보다는
한번에 대야에 와르르 부어서 준비하는 것이 화분에 담을 때 편하더라구요.
있으면 편하고 없어도 아무 문제 없는 준비물이니 참고하세요😄
3. 물 주기? 물 주지 않기?
다이소 바질 씨앗. 자세히 읽어보면 나도 바질 식집사!
많은 글에서 화분에 심은 후에 물을 흠뻑 주라고 되어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과습으로 식물을 죽인 경우가 많아서 걱정이 되었어요!
그리고 위에서 물을 뿌려주면 바질 씨앗 위에 뿌려진 흙들이 떠내려가는 것도 걱정이 되었고..
분무기로 뿌려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당시에는 집에 분무기가 없었답니다🥹 (지금은 하나 장만했어요! 다이소에서 1000원ㅎㅎ!)
그래서 손에 물을 묻혀서… 팡팡.. 털어주었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렇게 털어주었어요ㅠㅠㅋㅋㅋㅋ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심어주었는데도 잘 자라주다니..
바질 친구들 정말 고마워ㅠㅠ!!!!!!!!
그리고 화분 밑에 물을 깔아서 (=저면관수!)
흙이 스스로 물을 빨아들이게끔 했어요ㅎ.ㅎ
아래에는 화분 받침이어도 되고 저는 플라스틱 쟁반이 있어서 거기에 올려두었답니다. 그리고… 두구두구..
3~4일 정도 후에 싹이 돋았어요!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드릴게요🥹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릅니다ㅎ.ㅎ
아직은 작은 바질 묘목들이라 저도 아는 바가 많지 않지만
이렇게 맘대로 심어도 바질 칭구들은 강인하게! 자란다는 것을 알고
다들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식물은 가장 조용한 친구니까요👍
기르기와 분갈이까지 해보았는데 이후 포스팅에서 보여드릴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다음에 만나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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